'문화재대관 - 국보 금속공예편' 도록 발간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국가지정문화재(국보) 중 금속공예만을 따로 모은 '문화재대관-국보(금속공예)'를 발간했다. 이는 2007년 '회화·조각편'에 이은 한국의 국보시리즈 두번째 도록이다.'문화재대관-국보(금속공예)'는 국보 제295호 '나주 신촌리고분 출토 금동관' 등 총 46건에 대해 새로 촬영한 사진과 해당 문화재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수록해 일반 국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이 대관에 수록된 금속공예는 우리 문화재 가운데서도 뚜렷한 역사성과 뛰어난 예술성을 대표하는 문화재들로, 일반공예와 불교공예로 나눠 알기 쉽게 편집했다.우선 일반공예 중 의기(儀器·의식에 쓰이는 기구)나 무기(武器)로 제작했던 청동기 유물은 선사인들의 신앙을 반영한 세밀한 문양이 그려져 있어 우수한 청동 주조 기술과 함께 당대인들의 미의식을 잘 보여준다. '화순 대곡리출토 청동유물'에서는 동북아지역 문화의 영향에서 탈피해 점차 한국식 청동문화를 찾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국보 제143호 화순 대곡리 출토 청동유물
또한 순금으로 제작된 '금제태환이식(경주 보문동 부부총 출토)'과 '금제관식(공주 무령왕릉)' 등 각종 장신구들과 황남대총 북분, 금관총, 천마총 등에서 발견된 신라 금관에서는 장식을 높이 세우고 호화로운 수식을 늘어뜨리는 등 우리 민족의 미의식이 가장 화려하게 드러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일반공예에서 이룩한 성과는 백제창왕명 석조사리감, 불국사 삼층석탑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 등 불교공예에도 유감없이 발휘되어 우리 금속공예가 도달한 정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자류 등 장르별 도록을 발간하여 국민과 함께 우리 민족 문화의 원류를 찾아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대관은 온 국민이 가깝게 찾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국·공립 도서관 및 대학 도서관, 박물관 등에 배포된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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