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별 조례 제·개정 등 추진 활발

도의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도입한 연구용역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는 최근 행정소방위원회와 교육사회위원회, 산업경제위원회로부터 지난해 발주한 연구용역 결과물의 활용계획을 접수받았다.

도의회 연구용역사업은 도의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한 사업으로, 해마다 5천만원의 용역비를 책정해 추진하고 있다.

활용계획 접수 결과, 각 상임위원회는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조례 제·개정을 추진하는 등 상당 부분 만족스런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소방위원회는 법·제도 개선 노력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실시된 도의회 연구용역사업에서 '충청북도의회 선진화 전략방안'(책임연구원 남기헌 충청대학 행정학부 교수)의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한 행정소방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은 법과 제도 개선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사)한국지방자치학회의 연구 결과, 정당공천제 재검토와 의회사무처 독립인사, 정책관련부서 신설 등이 제시됨에 따라 '시·도지방의회연찬회'를 통해 제도 개선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사회위원회는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충청북도 한부모가족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연구'(책임연구원 허석렬 충북대 사회학과 교수)를 의뢰했던 교육사회위원회는 연구용역을 통해 관련 조례의 기조와 방향을 수립했다.

충북지역 한부모 가족의 유형별 생활욕구조사에서 지적된 충북의 한부모 가족 복지시설 인프라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가족 중심의 지원과 예방 활동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경제위원회는 '충북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책임연구원 조윤기 주성대학 산학협력단 교수)을 주제로 한 연구에서 충북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이 공동연구진으로 참여한 이번 용역에서 연구총괄을 맡은 주성대학 산학협력단은 충북 중소기업의 문제점으로 첨단산업의 정착 방안 미흡, 첨단전문인력의 선순환 공급체계 부재와 지역간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이업종 기업간 협력 및 융합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전문인력양성 체계 확립 및 조례 제·개정을 통한 지원체계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경제위원회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투자유치에 따른 도내 산업지도를 분석하고 2009년 상반기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조례 개정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길상 의회운영수석전문위원은 "유급제 실시 이후 의정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의원들 역시 전문성 강화를 요구받고 있다"며 "연구용역사업은 충북개발연구원의 타당성 검토와 계약심의위원회의 객관적 사업자 선정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도의회와 집행부의 정책 대안 모색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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