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사상 첫 공개

전국 시·도 및 지역교육청별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충북, 충남의 실력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은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일반계고 1학년 모두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낮아 학생들의 실력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사상 처음으로 전국단위 전수조사를 실시한뒤 16일 2008년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및 기초학력 미달학생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초등학교 6학년의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을 보면 충북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 중에 과학을 제외하고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았고 충남은 수학, 과학과목의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많았다.

중학교 3학년은 충북, 충남 모두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 모두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고 일반계고 1학년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충남이 타 시·도 보다 비교적 높았다.

지역교육청별로 보면 동부와 서부교육청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대전은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모두 동부지역에 비해 신도시 서부지역의 학업성취도가 높았다.

충북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일반계고 1학년 모두 도시지역에 비해 농촌지역이 매우 높아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또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의 학업성취 수준이 매우 낮았으나 학년에 높아질수록 다소 개선되면서 일반계고 1학년은 전국 하위권에서 벗어난 특징이 뚜렷하다.

초등학교 6학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괴산지역은 국어, 사회, 과학 등 3개 과목에서 도내 최하위를, 보은이 수학, 영어 등 2개 과목에서 도내 최하위를 기록한 가운데 옥천(국어), 영동(사회), 진천(수학), 보은(과학), 옥천(영어) 등이 과목별 학업성취도가 낮았다.

중학교 3학년의 과목별 기초학력 비달비율이 높은 지역은 영동, 음성, 옥천지역이며 사회는 영동, 괴산, 진천이, 수학은 괴산, 영동, 진천이, 과학은 보은, 영동, 괴산이, 영어는 영동, 진천, 옥천이 높았다.

충남의 초등학교 6학년 기초학력 미달비율을 보면 태안, 금산, 당진, 부여 등 일부 지역의 비율이 높았고 중학교 3학년은 태안, 청양, 금산, 보령, 예산 지역이 과목별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았다.

이에대해 교과부는 "교장의 리더십이나 교사들의 열정 등이 학업 성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학교간·지역간 학업성취도 현황을 파악한뒤 올해 처음으로 '기초학력 미달학생 밀집학교'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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