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 부진 … 제조업 생산 급감·고용도 악화

최근 대전·충남 기업들의 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최근의 대전·충남지역 기업 및 유관기관 등 69곳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2007년 4.4분기 89를 기록했던 제조업 업황 경기실사지수(BSI.100 기준)가 지난해 분기마다 86, 85, 79, 58로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이달에는 48을 기록 최악의 상태를 나타냈다. 비제조업 또한 지난해 78에서 꾸준히 하락, 이 달 60을 기록했다

이처럼 대전·충남지역 경제는 소비, 주택건설, 설비투자 등 내수와 수출이 급속히 위축됨에 따라 제조업 생산이 크게 감소하고 서비스업 활동도 부진이 심화되고 있으며 고용사정도 악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소비도 가계소득 감소, 고용불안 등으로 크게 위축되고 설비투자와 주택건설투자의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출 도한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수요 감퇴 등으로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반도체, 화학제품 등 주력 업종을 비롯한 대다수 업종에서 생산이 크게 감소했고 서비스업 활동도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사정은 취업자수가 감소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부진 지속되고 있고 소비자물가는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 압력 완화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수신은 증가세가 크게 확대된 반면 여신은 증가 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세계경제 동반침체 등의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급감하면서 경기 전반에 결쳐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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