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무기한 수업거부·일부시설 폐쇄

속보= 재단퇴진과 관선이사 파견을 요구하고 있는 청주 서원대학교 학생들이 새학기가 시작된 2일 무기한 수업거부(3월2일자 3면)에 돌입하고, 대학 행정동 등 일부 업무시설을 폐쇄했다.

서원대 학생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대학 노천강당에서 재학생 1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범대·경영대 학생회 주도로 '학원정상화 궐기대회 겸 결의대회'를 가진 뒤 수업거부 투쟁에 들어갔다.

▲ 사무실도 문닫아

계속된 학내 문제로 청주 서원대 학생들이 입학식이 열린 2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서원대 학생들은 노천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행정동 일부사무실을 강제 폐쇄해 학사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 김용수

특히 비대위 간부 등 50여 명은 이날 집회도중 행정동 행정지원처와 미래창조관 교무학생처, 학술정보원 등을 폐쇄조치했다.

비대위는 "그 동안 학원정상화를 위해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해왔지만 수업거부만이 학내안정을 앞당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란 결론에 이르렀다"며 "교육과학기술부가 관선이사를 파견하지 않을 경우 수업거부로 인한 학사마비사태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지난해말 학원 운영 전반에 걸쳐 특별감사를 벌인 교과부가 수개월째 감사결과조차 발표하지 않아 학내갈등을 키우고 있는 점을 방관할 수 없게 됐다"면서 "교과부는 학원정상화를 위해 하루빨리 박인목 전 이사장을 포함한 현 이사들의 (재)승인을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윤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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