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신청자중 절반이 근속 1년 미만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근로연령대인 40대들의 실업급여 신청 증가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정인수) 고용대책모니터링센터는 고용보험DB의 실업급여 신청자 수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에 실업급여를 신청한 40대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08년 1월)에 비해 48.7%가 늘어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월에 실업급여를 신청한 40대 실업자 2명중 1명은 실직 전 사업장에서의 근속 년수가 1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연령대의 경우, 30대 신청자 수의 증가율은 39%였으며, 20대 이하 33%, 50대 27.7%, 60대이상은 25.4%가 늘었다.

모니터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에 실업급여를 신청한 40대 실업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3.1%는 실직 전 사업장에서 불과 1년도 근무하지 못하고 직장을 그만 뒀다.

1~3년 미만 근속자가 26.7%로 그 뒤를 이었고, 3~5년 미만은 8%, 5~10년 미만은 7.7%, 10~20년 미만은 3.5%를 기록했다.

특히 전년에 비해 1~3년 미만 근속자의 실업급여 신청 증가율(86.2%)이 다른 근속년수 근로자에 비해 가장 크게 뛰었다.

주무현 고용대책모니터링센터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실업급여 신청자는 주로 30~40대 연령에 집중돼 있어 이들을 고용정책대상으로 가급적 빠르게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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