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블루슈머 10' 선정

올해에는 경기 불황으로 구직자들의 취업을 돕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알뜰 소비 성향으로 각종 물품을 대여해 주는 사업이 증가하고 '나홀로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미니 아파트와 '거울 보는 남자'를 위한 남성용 기능성 화장품 등도 잘 팔릴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통계청은 국가통계를 활용해 이같은 내용의 '2009 블루슈머(Blue Ocean Consumer) 10'을 선정했다.


▶백수탈출= 취업및 창업을 지원하는 서비스. 진로및 적성 검사 대행업, 이미지 컨설팅, 헤드헌터 등이다. 2009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구직단념자는 16만5천여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1천여명이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2만8천명이다.

▶똑똑한 지갑족= 합리적 소비를 돕는 상품과 서비스. 각종 대여업, 온라인 중고 장터 등이다. 2008년 4분기 실질 월평균 가구 소득은 302만 3천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내구재의 경우 10조8천560억원어치가 팔려 전년동기대비 -10.3%를 기록했다.

▶나홀로 가구=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싱글산업 상품과 서비스. 1인용 소파, 소형복합 가전, 미니아파트 등이다. 1인가구는 2009년 342만가구로(추계치) 지난 1995년 이후 14년동안 두배이상 증가했다.

▶녹색세대= 친환경및 에너지 절약상품으로 절수형 변기, 에너지 절약 램프 등이다. 한국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6년 5억6천950톤CO2로 1990년 대비 2배 증가했다.

▶U-쇼핑시대= 쇼핑몰 창업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로 온라인 창업 컨설팅, 쇼핑몰 제품 촬영 대행, 스튜디오 대여 등이다. 2008년 사이버쇼핑 규모가 사상 최대인 18조1천4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1% 증가했다.

▶내나라 여행족= 여행관련 상품으로 아웃도어 의류, 저가 국내여행 상품 등이다. 2008년 내국인 출국자 수는 1천199만6천여명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2003년 이후 5년만에 감소한 것이다.

▶자연愛 밥상족= 유기농, 친환경 식사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로 홈쿠킹 제품, 간이 텃밭용 화분및 농기구 등이다. 통계청 조사결과 유해식품과 식중독 때문에 먹거리가 불안하다는 응답이 69%이며 수입 농산물 불안도 87%로 나타났다.

▶아이를 기다리는 부부= 불임방지 상품과 서비스로 불임 방지용 의자, 불임방지용 남성 속옷, 불임방지 요가 교실 등이다. 불임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2001년 8만734만명에서 2007년 16만4천583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거울 보는 남자= 남성용 패션및 메이크업 제품으로 남성용 기능성 화장품, 엑세서리, 몸매보정속옷 등이다. 15~24세 남자 청소년들의 고민 중 외모가 9.9%로 3위를 차지하는 등 매년 늘고있다.

▶가려운 아이들= 아토피 방지 상품및 서비스로 새집증후군 예방제품, 아토피 치료 캠프 등이다. 인구 1천명당 아토피염 유병률은 2001년에서 2005년 760%나 증가했다. / 강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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