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목 개인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제2기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14번째 '이준목 개인전'을 오는 22일까지 연다.

# 1층 전시 이준목
'적극적 의사소통 부재의 언어'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기 입주작가 이준목씨는 '무언가를 말하는 손'을 담은 작품을 1층 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 작가는 '적극적 의사소통 부재의 언어'를 주제로 현대사회에서 소통에 대한 갈등을 손을 통해 보여준다. 수화로 가득한 그의 작품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항상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당신,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당신, 당신은 슬픈 존재입니다" 이 작가는 "현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 모두 자기가 완벽하다고 믿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편협한 시각이 존재한다"며 "그 사이에서 사람들이 불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고 그것을 인식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의 작품은 한사람의 손이 아니라 어른, 아이, 각기 다른 인종들이 독립적으로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반적인 구어의 자율성과 보편성을 수화로 변환해 지시하고자하는 문맥들을 탈이미지로 만들어 여러가지 손의 표식들을 이용해 하나의 텍스트로 전환, 각색해 신체 너머의 불용화된 이미지들을 보여준다.

또 어떤 손동작을 하느냐에 따라 이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을 이야기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저속한 것으로 표현되는 손동작이 남미에서는 희망을 나타내는 표시로 수호도 언어권에 따라 달라진다.

이 작가는 이렇게 문화권에 대한 갈등과 인간이 갖고 있는 욕망, 1등주의, 만능주의를 회화와 설치작업을 통해 알리고 있다.

권총을 당기는 손과 수많은 아이디, 나선형으로 나가는 총알을 비유해 직접적인 살인은 아니지만 사이버상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악플에 대해서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 주제를 '보여지는 손과 보는 손'으로 표현해 주관적으로 삶을 보지 말고 타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라는 의미도 담고 있어요"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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