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종박물관은 2009년 첫 기획초대전으로 최은정(44) 작가의 '따로놀기'전을 준비했다.

최 작가의 기획초대전은 14일 오후 4시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4월26일까지 종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최 작가의 작품에는 주로 '얼굴'이 등장한다. 이 얼굴들은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거나 프레임 속에 갇힌 듯한 무표정한 얼굴들이다. 또 벽면 가득히 무수한 그림자를 만들며 허공에 떠있는 얼굴은 흑과 백이라는 색상 차이로 한 공간에 있지만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율배반을 상징하고 있다.

'따로놀기'라는 주제 속에서 단편적으로는 공존 속에서 나타나는 이질감, 그것이 크게는 사회 속에서, 작게는 자아에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또 개개인의 자아에서 발견할 수 있는 내 속에 또 다른 나를 이야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최 작가는 동국대 예술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해 이번 전시를 포함해 3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동국대학교와 신구대학교에 출강중이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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