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 협연

대전시립교향악단은 하이든 서거 200주년과 헨델 서거 250주년을 동시에 맞는 2009년, 이를 기념하기 위해 '헨델 & 하이든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총 3번의 챔버 콘서트를 마련한다.

그 첫 번째 공연으로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헨델 & 하이든 시리즈 1'이 무대에 오르며,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씨가 객원리더 및 협연자로 함께 한다.

이날 연주할 곡은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제4번 다장조 작품 157, 하이든의 바이올린 협주곡 C장조, 그리고 야나첵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등이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씨는 지난해 첫 번째 챔버 시리즈 콘서트에서도 객원리더로 참여한 바 있으며 당시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많은 관객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았었다.

1985년 '퀸 엘리자베스 바이올린 콩쿨'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배익환씨는 이후 특별히 교육과 실내악 연주에 있어서 활발한 활동을 해 왔으며, 최근에는 한국에서 지휘자 없이 현악으로만 구성된 실내악단인 '화음 챔버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기획해 크라코프, 폴란드, 일본 등 해외에서 연주회를 가진 바 있다. 현재 인디애나 대학에서 바이올린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할 만한 곡으로는 하이든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C장조의 선율'이다. 이 곡은 협주곡의 소나타 형식이 완성되지 않았던 시기의 작품을 나타내는 리토르넬로 형식의 흔적이 다분한 협주곡 소타나 형식의 1악장 이후, 아다지오로 구성된 2악장에서 독주 바이올린의 독주가 유난히 아름다운 곡이다. / 송창희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