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출신 이금형 … 여성 경무관 2호

"경무관을 달고 고향에 내려와 고향사람들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앞으로 충북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활동을 하는 데 주력하고 박기륜 충북청장을 보필하면서 과학치안 활동에 힘쓰겠습니다."

청주 출신의 이금형(51·여) 총경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여성 경무관을 달았다. 동시에 충북의 첫 여성 차장의 영광도 안게 됐다.

경찰청은 지난 13일 본청 여성청소년과장인 이금형 총경을 경무관으로 승진 내정하면서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으로 발령냈다.

이금형 경무관은 청주 청남초, 청주 대성여중, 대성여상을 졸업했으며 만 19세의 나이로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한 뒤 31년만에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1977년~1982년 청주경찰서(현 상당경찰서)와 충북지방경찰청에서 경무, 정보, 방범 근무를 맡았으며, 2003년부터 1년간 진천경찰서장으로 부임해 강·절도 형사활동평가 도내 1위를 차지하는 등 강력한 치안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경무관은 특히 아동ㆍ청소년, 여성문제에 있어 1인자로 꼽힌다.

그는 1997년 경찰청 과학수사계장 당시 '컴퓨터지문감식시스템' 사업을 완수했는가 하면 지문, 족흔적 등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해 미궁에 빠질뻔했던 성남남부 일가족 4명 살인사건 등 중요 강력사건 해결 등에 기여해 대통령 표창(2000년)을 받기도 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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