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사직초, 전자투표로 어린이회장 선거

초등학교 전교 어린이회장 선거에 전자투표가 도입돼 눈길을 끌었다.

청주 사직초등학교(교장 민용근)는 청주시 흥덕구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13일 전교 어린이 회장 선거를 터치스크린 투표시스템으로 실시했다.

터치스크린 투표시스템이란 e-투표 방식의 일종으로 투표소에 마련된 컴퓨터를 통하여 간단하고 손쉽게 투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표가 끝나면 바로 개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차세대 투표 방식이다.

▲ 청주 사직초등학교(교장 민용근) 전교 어린이 회장 선거가 실시된 13일 학생들이 터치스크린 투표시스템을 활용한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

/ 청주교육청 제공
이날 선거에 앞서 터치스크린 투표시스템을 처음 접하는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사전 교육을 실시했으며 선거 하루 전 투·개표소 설비 점검 및 시험운영을 통해 어린이들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이번 선거를 전자투표로 실시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어린이들이 정보화시대의 요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자치활동의 일환인 어린이회장 선거의 전산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선거의 중요성을 올바르게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용근 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민주주의에 대해 바르게 알아가고 우리사회의 미래를 짊어질 책임 있는 사람으로 커 나가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 및 학교 관계자들은 이번 전자투표 시스템을 활용한 선거체험활동은 미래 정보화 사회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정보 활용능력 및 자치능력을 기를 수 있는 산교육의 장을 제공했다고 평가한뒤 보다 능동적인 유권자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 / 윤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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