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박물관, 오는 4월 19일까지 청명관 전시실

충주 탄금대토성의 덩이쇠와 문경 고모산성의 금동장식, 진천 장관리 유적 등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중원문화권에서 발굴조사한 문화재 370여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국립청주박물관(관정 김성명)은 (재)중원문화재연구원(원장 차용걸)과 공동으로 학술교류 특별전 '중원의 새로운 문화재 Ⅱ'를 4월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7년 개최한 '중원의 새로운 문화재'특별전에 이은 두번째 학술교류 특별전으로 '발굴유물 속보전'이라고 할수 있다.

국립청주박물관과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은 문화재 조사내용을 일반 시민들에게 알려 문화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함양시키고자 3년마다 주요 조사내용을 공개하는 특별전 개최를 기획하고 있다.

▲ 도범(진천장관리)

우리나라 국토는 개발사업의 급증으로 매년 발굴조사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충북만 해도 1962년 제천시 청풍면 황석리 고인돌유적을 필두로 시작된 발굴조사가 그 해는 2건에 불과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문화재가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일반인들이 발굴현장을 직접 찾거나 발굴된 문화재들을 신속하게 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점에서 새롭게 발굴 조사된 문화재를 한자리에 모아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는 것에서 이번 전시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중원문화권'은 좁게는 오늘날의 충주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이지만, 넓게는 충청북도와 그 주변을 포함한 넓은 지역에 이른다.

이 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선사시대부터 문화발전의 기틀을 형성하였고, 역사시대에 들어서는 삼국이 세력을 다투는 중심에 놓여 있으면서 나름대로의 삶을 일구어 왔고, 통일시기에는 사방의 문화를 이 지역에서 융합하여 민족문화의 중심을 형성토록 했다.

▲ 금동장식(문경고모산성)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되는 문화재 역시 충청북도 지역을 포함하여 위로는 경기도 여주, 아래로는 경상북도 문경과 예천에 이르는 9개 지역 18개 유적 출토품들로 중원지역 옛 사람의 삶과 역사와 문화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라고 밝혔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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