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6천·대전 3천·충남 1만6천가구 … 전국 소폭 감소

신규 분양 감소와 정부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 등 영향으로 올해 1월들어 전국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12월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과 대전지역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충남지역은 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미분양이 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16만2천693가구로 지난해 12월 말(16만5천599가구)에 비해 2천906가구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는 미분양 주택이 감소한 것은 분양경기가 살아났다기 보다는 정부가 건설사 유동성 지원을 위해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고 신규 분양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12월보다 1천397가구 줄어든 2만5천531가구, 지방은 1천509가구 감소한 13만7천162가구다.

경기지역 미분양 물량은 2만1천415가구로 한 달새 1천380가구 줄었고 경남(1만6천311가구), 강원(1만72가구), 전남(6천69가구)도 각각 796가구, 509가구, 461가구 감소했다.

충북의 경우 미분양 물량은 6천291가구로 전월 6천412가구보다 121가구(1.2%) 줄었으며, 대전지역도 3천715가구로 전월 3천802가구보다 87가구(2.3%) 감소했다. 이에 비해 서울(2천511가구)과 대구(2만1천560가구), 광주(1만2천395가구), 충남(1만6천349가구), 경북(1만6천189가구)에선 미분양 물량이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총 4만8천534가구로 한 달새 2천58가구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 감소는 정부의 미분양 대책과 신규 공급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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