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쓰레기소각장 선정 지역 포상금 지급

아산시의 숙원사업이었던 쓰레기소각장 선정 지역의 주민들에게 지원한 마을별 현금지급을 놓고 주민들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쓰레기소각장 입지선정과 관련 아산시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포상금 형식으로 지급한 지원금의 사용을 놓고 일부 마을 주민들이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는가 하면 또 다른 마을주민들은 통장해임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갈등을 빚고있다.

시는 지난 15년 동안 입지를 선정하고도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6차례나 입지선정과 취소를 번복하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05년 8월 6개의 후보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배미동 24-1 일원을 최종입지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아산시는 지난 2008년 2월 포상금 형식으로 50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해 이중 25억 원은 소각장이 입지한 배미1통과 실옥4통 주민들의 공동소득사업을 위해 사용되고 나머지 25억 원은 주변 23개 마을에 발전기금으로 배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배미1통 일부 주민들은 마을 주민들의 공동자금이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용된 의혹이 있다며 아산경찰서 진정서를 제출해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며 방축3통 역시 일부주민들이 '통장해임건의서'를 시에 제출하는가 하면 의혹을 제기한 주민을 통장이 명예훼손으로 형사고발 하는 등 주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아산시 배미동 24-1 일원 총부지 10만 7천809㎡ 면적에 일일 200톤 규모로 건설되고 있는 아산시쓰레기소각장은 201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소각시설을 비롯해 굴뚝을 활용한 전망타워, 폐열을 활용한 대규모 실내 식물원등 관광시설 및, 찜질방 등 주민편익시설, 체육시설, 환경테마공원이 어우러지는 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

문영호 /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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