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역의 명문고인 제천고등학교 총동문회가 개교 54주년을 맞아 지난 3일 모교 운동장에서 동문의날 기념식 및 체육대회를 가졌다.
제천중·고등학교 총동문회로 통합 운영돼 오면서 반세기동안의 자랑스런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다져진 동문회가 최근들어 회원수가 급증하자 임원들은 지난해 9월 중·고 동문회로 분리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에 제천고 총동문회측은 임시총회를 열고 정관개정과 함께 매년 10월 3일을 동문의 날로 정하고 체육축제로 대신하기로 결정했다.
총동문회 분리후 처음 열린 이날 행사의 개막식에서 김택준총동문회장이 결식학생을 위해 제천고 최성택교장에게 2백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또한 김회장은 16대 국회의원에 당선, 동문들의 위상을 떨친 송광호국회의원(10회)에게 축하패를 전달했으며, 지준일동문(9회)에게도 축하증서를 시상했다.
이밖에 모교발전과 후배양성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1회 박시훈동문과 손승동(3회), 심기섭(7회), 성영용(14회), 최동국(32회)등 22명의 동문들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개막식에 이어 2부 행사로 벌어진 체육대회에서 1회∼11회까지는 공굴리기를, 12회∼21회는 배구, 22회∼31회는 족구대회, 32회∼40회까지는 축구경기를 벌였으며, 12회∼40회까지는 2인3각 경기도 펼쳤다.
김택준총동문회장(5회)은 『본 체육대회는 백발의 선배에서 홍안의 후배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마음을 열고 정을 나누는 화합의 한마당 큰잔치』라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제고 총동문회가 새롭게 발족하는데 협조하신 선·후배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애정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46년 제천공립초급중학교로 인가받은 제천고는 지금까지 49회에 걸쳐 1만6천여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