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농가경제 조사

지난해 농가소득은 감소 했으나 부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은 지난해 1년 동안 전국의 농가 2천800가구를 표본으로 농가의 경영실태를 조사해 집계·분석한 결과 농가소득은 3천52만원으로 전년(2007년)에 비해 7.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2008년말 현재 농가의 가구당 부채는 2천579만원으로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농가소득= 농가 소득은 3천52만원으로 전년대비 4.5% 감소했다. 경상소득은 전년과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비경상소득(경조수입 등)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업총수입은 큰 변동이 없으나 농업경영비가 증가하였기 때문에 농업소득은 전년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인상에 따른 명목임금 상승 등으로 근로소득이 증가하여 농업외소득은 전년대비 2.3% 증가했으며 친인척보조 등 사적보조금은 감소를 보였으나, 기초노령연금 등 공적보조금 증가로 이전소득은 전년대비 6.7%증가했다.

◆ 가계지출= 농가의 가구당 가계지출은 2천710만원으로 전년대비 3.4% 감소했다. 소비지출은 전년과 큰 변동이 없으나, 농가소득 감소 영향으로 출타자녀의 교육비 및 생활비 보조금 등 사적비소비지출 규모 축소로 비소비지출이 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 자산 및 부채= 2008년말 현재 농가의 가구당 자산은 3억 4천123만원이며 부채는 2천579만원이다. 농가자산은 공시지가 상승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08년 신표본에 따른 시계열 단층이 발생하여 일시적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부채는 국제유가 및 사료가격 등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농업경영비에 따른 농가부채가 증가추세이나, '08년 신표본에 따른 시계열단층이 발생하여 일시적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신표본의 동일농가를 대상으로 농가자산 및 부채를 비교해 보면 오히려 각각 2.8%, 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부문별 지표= 전업 및 겸업별 농가소득은 2종겸업 농가가 가장 높음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만 하는 전업농가보다 타산업과 겸업하는 겸업농가의 소득이 높으며 농가자산 및 부채는 1종 겸업농가가 가장 높고, 전업농가가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농가소득은 경지면적이 7~10ha인 농가가 가장 높고, 가계지출은 5~7ha인 농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주 연령별 농가소득은 30대가 가장 높으며 가계지출은 4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에서는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60~70대에서는 보건의료비의 비중이 다른 세대와 비교해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강종수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