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개 주요도시의 교통문화지수를 조사한 결과 청주가 22위를 차지하는 등 청주시의 교통문화 수준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생태교육연구소 「터」(소장 최상일)는 바람직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의 하나로 지난 98년부터 전국의 주요 시민단체들과 함께 교통문화지수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도 지난 6월 시민의식조사와 함께 시내 주요지점에서 직접 실태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청주의 교통문화지수는 50.점으로 전국 25개 도시중 22위를 차지했는데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51.2점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으나 순위는 지난해 15위에서 7계단이나 떨어졌다.
운전행태 분야에서는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정도는 45.6%로 25개 도시중 18위를 차지, 지난해 51.5% 준수율로 7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해 하락했다.

안전띠 착용율은 19.2%로 12위이며 지난해 10.3%보다 약간 상승했고 속도 준수율은 16.2%로 25개 도시중 최하위권인 24위, 신호 준수율은 통과차량 1백대당 6.9대가 위반해 18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통안전분야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는데 차량 1만대당 사망자수가 11.3명으로 20위로 지난해 8.3명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고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삭 발생건수는 3백55.9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1백건 가까이 증가해 21위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상자수는 2백32.8명으로 20위, 자동차 1만대당 뺑소니사고 발생건수는 27.98건으로 18위를 차지하는 등 전반적인 교통안전분야의 교통문화지수는 하위권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환경분야에서는 보행환경 만족도가 39.9점으로 14위, 대중교통 만족도는 42.3점으로 13위로 중위권을 차지, 지난해에 비해 보행환경 만족도가 3점가량 하락했고 대중교통 만족도는 3점가량 상승했으며 1백미터당 불법주차 차량대수는 2.8대로 16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태교육연구소 「터」 관계자는 『교통문화지수 조사를 위해 청주시내 주요지점인 복대사거리 구남궁병원사거리 봉명사거리 등에서 실태조사를 벌였다』며 『전국 25개 주요도시의 조사결과 청주시가 22위의 교통문화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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