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설계 공모, 내년초 착공 예정

대천 서해수련원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찬반논란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충북도교육청이 4일 발표한 서해수련원 건립계획에 따르면 2000년도 제2회 추경예산에 확보된 72억6천7백만원의 사업비를 우선 투자, 이달중에 설계공모를 거쳐 2001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착공하기로 했다.

이날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생수련원이 없는 충북도의 경우 국비 50억원을 지원받아 서해수련원을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사설수련원 운영자의 반발로 예산이 삭감되는등 진통을 겪었다』며 『지난 98년 충북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23억원을 들여 부지를 확보했고 또 국비 50억원도 지원받았기 때문에 사업을 포기하거나 축소할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충북도의회가 2000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의시 국비 추가 확보대책을 지적함에 따라 2001년 정부예산의 추가 확보를 위해 주력하기로 했으며 타시·도의 수련원 운영실태를 종합 분석하고 효율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수해수련원 건립시 1백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고 연간 운영비도 4억원에 달하지만 교육시설 투자를 단순한 경제논리로 비교한다는 것은 크게 잘못됐다』며 『다양한 수련 프로그램의 개발로 4억원의 운영비중 절반인 2억원 정도는 교사·민간인등의 유치로 수익을 올리는등 운영비 부담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해수련원은 당초 1백43억4천9백만원의 예산이 투자될 예정이었지만 설계단가가 높다는 지적에 따라 1백20억원으로 조정됐으며 충북도의회 제2회 추경예산 심의시 47억3천3백만원이 삭감 의결돼 2001년 이후 부족액 47억3천3백만원의 확보대책이 과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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