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충북지역 거래면적 93% 늘어

전국 땅값이 5개월 연속 떨어진 가운데 충남(-0.17%)과 금산(-0.39%) 의 땅 값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비해 거래면적은 충북 93.2%, 충남 32.6%가 증가했다.

◆ 충청권 토지거래 꿈틀= 국토해양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3월 토지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월보다 0.09% 떨어져 작년 11월 이후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작년 11월에 1.44%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12월 2.72%, 올 1월 0.75%, 2월 0.35%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은 크게 둔화된 모습이었다.

16개 시·도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제주(-0.17%), 충남(-0.15%), 경기(-0.15%)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대전(-0.57%), 충북(-0.52%)도 하락세를 보였다.

용도지역별로는 용도미지정(-53.1%), 공업지역(-36.5%)의 거래량이 특히 많이 줄었다.

충북은 8천472필지, 3천526만5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필지수는 13.8%가 감소했지만 거래면적은 93.2%나 늘어났다.

대전은 4천958필지, 84만㎡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7%, 3.0%가 늘어났다. 충남은 1만5천794필지, 3천331만6천㎡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3.3%, 32.6%가 증가했다.

◆ 충북 외국인 보유 토지 증가세= 충북 도내 외국인 보유 토지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현재 도내 외국인 보유 토지는 928건 972만㎡로 토지 가격만 공시지가 기준 4천254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보다 17건(1.9%) 19만8천㎡, 금액으로는 44억원(1.1%) 증가한 것이다. 지난 1분기 외국인들은 23건 20만3천㎡(46억원)를 취득하고, 6건 5천㎡(1억4천만원)를 처분했다.

보유 주체별로는 교포가 59.2%인 574만8천0㎡, 합작법인이 20.7%인 201만8천㎡, 외국법인이 11.2%인 109만㎡, 순수외국인이 8.8%인 85만8천㎡를 보유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65.1%인 632만3천㎡로 절반을 넘었고, 유럽인 14.6% 141만5천㎡, 일본인 6.4% 62만3천㎡, 중국 등 기타 아시아인 5.3% 51만3천㎡, 기타 8.6% 84만2천㎡ 등이었다.

용도별로는 해외교포의 장기보유 등 기타용이 73%인 709만7천㎡로 가장 많고, 공장용 23%(223만6천㎡), 상업용 2.3%, 주거용 1.5%, 레저용 0.2% 순이었다.

도내 외국인 보유 토지가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은 해외교포 및 외국법인의 공장·상업용지 등 생산용 부지의 취득과 미주지역 교포 및 외국인의 임야 등 장기 보유용 토지의 꾸준한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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