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포럼 월례회서 정권택 상무 발표

'CEO가 없으면 기업도 없고 기업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기업회생 전략의 하나로 김인식 감독의 '믿음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충북개발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오전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3층 우암홀에서 제104차 월례회를 개최했다.

정우택 충북지사와 도내 경제전문가, 기업인 등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월례회에서 삼성경제연구소 인사조직실 정권택 상무는 '위기극복을 위한 조직관리 방안'을 발표하며 김인식 감독의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위기 극복의 승부처는 마음의 전쟁'이라며 '마음전쟁에서 승리하고 조기에 성공 경험을 만드는 CEO가 진짜 스타 CEO'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김인식 감독의 '믿음의 야구'는 조직관리에도 유효한 전략이 된다.

김인식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배려로 '믿음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위기의 한국야구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이승엽, 박찬호, 박진만 선수가 제외된 악조건의 선수 구성에도 불구하고 믿음과 배려로 선수들을 격려하며 마음전쟁의 승리자가 됐다.

정 상무는 "김인식 감독은 '국가가 없으면 야구도 없다'는 철학을 제시하며 선수들의 투지와 사기를 진작시켰다"며 "생존이 급급한 시기일수록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생존 전략이라도 직원들이 비전과 철학을 의심하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정 상무는 "위기상황일수록 고객과 투자자·직원들로부터 신뢰를 획득하고 불안을 해소할 철학이 있어야 한다"며 "힘들더라도 함께 할 것인가(공존공영) 아니면 아픔을 무릎쓰고 잘라낼 것인가(고통감수)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전제로 철학을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조직원의 마음을 움직였다면 본격적인 생존전쟁에 돌입해야 한다며 위기극복을 위한 실천방안 7계명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위기 대응팀 가동, 조직과 인력의 신속한 정비, 비용절감 및 소탐대실하지 말 것, 일방적 희생 강요 금지, 구조조정은 최후의 수단임을 명심, 노사신뢰 재구축 계기로 활용, 부작용과 후유증은 조기에 치유할 것 등이다.

정 상무는 "스타 CEO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명확한 상황판단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위기극복의 비전과 명분을 제시하고 열정과 솔선수범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스타 CEO는 위기시 진가를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우택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5월부터 7월까지 시·군별 경제위기 극복 도민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성공적인 토론회가 될 수 있도록 충북경제포럼과 도내 기업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김정미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