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이후 표창건수 45.7%나 급증

민선 교육자치단체장 출범이후 교육감표창 수여건수가 급증했지만 일부 형평성이 결여된 표창이 남발되자 교육계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민선 교육자치단체장 출범이후 지난96년 2천1백79건에 불과했던 각종 표창과 상장이 97∼99년까지 3년동안 연평균 3천1백75건으로 무려 45.7%나 늘었다.

이기간동안 교육감 표창·상장 수여건수는 97년 2천6백48건으로 96년에 비해 21.8%나 크게 늘었으며 98년 3천7백29건(71.5%), 99년 3천1백48건(44.8%)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교육감 표창이 크게 늘어나자 일부에서는 『학생들의 학업의욕 고취를 위해서는 긍정적이지만 자칫 표창의 남발로 상의 질적인 저하와 함께 당초 수상목적이 격하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충북도교육청은 최근 영리목적의 출판사에서 주최하는 대회는 교육감 표창을 많이 주고 충북도학원연합회와 같이 교육청에 등록된 법인이 주최하는 대회는 교육감표창을 줄여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
실례로 올 상반기중에 모출판사에서 주최한 경시대회에 교육감 표창이 6개에 달했으나 충북도학원연합회 모직능위원회가 매년 주최하는 똑같은 과목의 경시대회는 민선 이전 6개에서 민선이후 오히려 3개로 줄어 들어 관련 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의 한관계자는 『지난 98년도에 처음 도입된 「열린·수준별 교육S/W공모및 전람회」의 개최로 입상자가 1천1백13명이 추가돼 표창건수는 늘어났다』고 설명한뒤 『충북도학원연합회 모직능위원회가 주최하는 대회의 경우 교육감 표창대상이 아닌 유치부와 교사(강사)까지 요구했기 때문으로 일부 교육감 표창을 받은뒤 장삿속으로 이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표창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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