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업황전망도 4개월 연속상승

충북 도내 중소기업들의 업황전망이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북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중기 업황전망 연속 상승= 29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정일훈)가 83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5월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78.9)에 비해 1.8P 상승한 80.7로 지난 2월에 이어 4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이는 ▶유동성 공급으로 신용경색 완화 ▶정부 공사의 조기발주로 공공구매 확대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이 전월보다 0.8P 상승한 82.4를 기록했고, 혁신형 제조업도 66.7로 전월대비 6.6P 상승해 모두 업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 업황전망을 보면 중화학공업(74.5→77.5)과 경공업(85.3→85.9), 중기업(67.6→76.3)이 업황이 상승할 전망이나, 소기업(88.0→84.4)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81.3→76.2), 내수판매(82.7→80.9), 경상이익(76.2→75.3), 원자재조달사정은(93.4→90.2) 소폭 하락했고, 수출(73.6→73.9), 자금사정은(73.2→78.6) 소폭 상승했다.

4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기업들의 사업본격화로 전월보다 11.1P 상승한 78.0을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69.6→83.3), 중기업(63.5→71.8) 모두 상승했고, 기업유형별로도 혁신형제조업(56.7→73.3), 일반제조업(69.1→79.0) 모두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4월 중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5.0%)으로 지난 1월(76.6%)부터 4개월 연속 가장 큰 애로로 꼽았고, 이어서 '원자재 가격 상승'(46.3%), '환율불안'(33.8%), '인건비상승'(31.3%)과 '수출부진'(30.0%), '업체간 과당경쟁'(28.8%) 등의 순이었다. 또한 '환율불안'(8.2%P), '인력확보 곤란'(3.9%P), '수출부진'(3.2%P) 등이 전월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충북 소비자 경제상황 심리 개선= 4월 들어 경기의 가파른 하강세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는 데다 주식 등 자산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충북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도내 25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지난 3월 86에서 4월 104로 18P나 상승했다.

지난해 1/4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을 상회한 것이다. 이는 경기의 가파른 하강세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주식 등 자산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생활형편과 경기에 대한 인식 및 전망이 보다 밝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 경기와 소비지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부정적 견해를 웃돌면서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향후경기전망CSI가 기준치를 상회하는 것은 2007년 3/4분기 이후 처음이다.

앞으로 취업기회전망에 대해서는 관련 CSI가 지난 3월 64에서 4월 87로 큰 폭 상승하는 등 고용사정도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전월보다 증가했다.

한편 향후 실물·금융자산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늘어난 가운데 주식가치 상승을 전망한 의견이 대폭 늘었다. / 이민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