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상생협력펀드 조성 … 최대 3억까지 융자 가능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 일)자금난을 겪는 중소 무역업체에 1천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천억 원의 '중소 무역업체 지원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해 최근 경제위기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무역업체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는 것.

이에 앞서 1천500억 원의 무역기금을 조성해 해외시장 개척 및 원자재 구매자금으로 무역업계를 지원해온 무역협회는 시중은행의 보수적인 여신관리로 중소 무역업체의 자금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 하에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협력펀드를 긴급자금으로 운영키로 했다.

상생협력 펀드는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자금으로 시중 금리보다 최소 0.75%p에서 최대 1.5% 포인트 감면한 금리를 반영하고 만기에 일시 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융자 대상업체는 지난해 수출실적이 1천만 달러 미만인 중소무역업체로서 최대 3억 원까지 신청할 수 있고 운전자금 등 자금용도에도 제한이 없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상생협력펀드는 자금대출이 어려운 중소무역업체가 자금을 원활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특히 중소무역업체들이 시중금리보다 저리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금융부담도 경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생협력펀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업체는 오는 11~15일까지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http://www.kita.net)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무역협회 트레이드콜센터(1566-5114)나 고객지원팀(02-6000-5339)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강중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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