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급여 자율감축 … 물자절약 운동 …

충북지역 농협 조합장들이 급여를 자율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충북 회원농협 조합장으로 구성된 충북농협 운영협의회(의장 김문규)는 7일 최근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농민 지원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조합장의 급여를 10% 이내에서 자율 감축키로 했다.

또 각 조합은 긴급하지 않은 행사위주의 예산 등 소모성 경비 절감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충북농협 운영협의회는 모든 해외 연수를 국내 연수로 전환하고 각종 사업계획에 대한 타당성을 재검토키로 했다. 또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직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퇴근 때 전원 끄기, 개인 컵 사용, 소모품 절감 등 '물자절약 2020운동'을 벌이는 등 에너지 절약에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절감한 예산은 영농자재 및 축산자재 구입비, 사료ㆍ농산물 유통사업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영동농협은 전 직원이 상여금의 일정액을 반납해 불우이웃돕기 등에 사용하기로 했고 충북원예농협 등 18개 조합은 올해 계획된 해외연수를 폐지 또는 국내연수로 전환하는 할 방침이다.

충북인삼농협 등 14개 조합도 불요불급한 예산을 자율 감축해 영농자재 지원 등 농업인 실익사업에 활용키로 했다.

김문규 의장은 "농업인에게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해 농업인 실익지원효과가 미흡한 사업은 연도 중이라도 과감하게 축소 또는 폐지하고, 지속적인 예산절감을 추진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강종수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