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칠성면에 위치한 갈은구곡(葛隱九曲)은 괴산의 마지막 남은 비경으로 불릴 만큼 경치가 빼어나다.
괴산에 있는 7개 구곡중 유일하게 천혜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한 갈은구곡(갈론구곡)은 1952년 최초로 순수 국내 기술로 건설된 괴산댐 좌측 호수길을 따라 5km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갈은마을에서 옥녀봉 계곡쪽으로 약 2km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다.
6곡 구암은 거북모양의 바위가 있어 유래됐으며, 7곡 고송유수재는 오래된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정자터와 부엌자리 등이 남아있다. 고송유수재는 얼마 전에 종영된 SBS대하사극 연개소문에서 당군과 일전을 앞둔 고구려군의 한 장수가 승전을 기원하는 장면으로 소개됐다.
군 관계자는 "갈은구곡은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거침없이 흐르는 물줄기로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비경을 간직한 지역내 유일한 계곡"이라고 밝혔다. 한기현 / 괴산
한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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