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노동부 장관, 청주 매그나칩 방문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11일 충북 청주시 소재 매그나칩반도체유한회사를 방문, 협력과 고통분담을 통해 위기극복에 앞장선 노사 관계자를 격려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매그나칩반도체(유)는 2004년 창립 이래 지금까지 한 건의 파업 없이 노사협력을 이루어오는 등 협력적 노사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경영악화로 인해 부도위기에 몰리자 노사가 고통을 분담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임금 20% 반납, 2009년 발생휴가 전부 소진(미사용 휴가 금전보상 미실시), 복리후생의 한시적 폐지·유예, 고용안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보교섭에 노사가 합의했다.

또 올 1월에는 추가로 직원의 25%씩 2주간 순환휴업을 실시(휴업기간중 임금·상여금 80% 지급)키로 하는 등 노사협력을 통해 위기극복에 앞장서 왔다.

▲ 11일 오후 이영희 노동부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청주 매그나칩반도체를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김용수
이날 이영희 장관은 노사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산업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정부의 실질적 지원방안 모색을 약속하는 한편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사가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장관을 비롯한 박상호 매그나칩 대표이사, 황태영 부사장과 조경주 매그나칩 노조위원장, 김의철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 장관은 청주시 분평동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과 청주종합고용지원센터를 돌아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정부는 노사협력을 실천한 노사에 대해 근로소득세와 법인세를 감면하는 등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으며 정책자금 대출과 정부물품 조달을 우대하는 등의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 강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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