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창사 25돌 공연

풀무원이 창사 25주년을 맞아 기업 이념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충북 음성 지역의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국악 뮤지컬 '러브 인 아시아' 공연을 가졌다.

12일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 공연은 최근 우리 농촌 가정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내용의 공연으로 이웃사촌이라 할 수 있는 충북 음성 지역의 다문화가정과 풀무원 생산공장 임직원이 함께 공연을 보며 서로간의 벽을 허무는 뜻 깊은 자리였다.

공연을 관람한 필리핀 출신 레아 씨(41세)는 "그 동안 한국생활을 하며 문화공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가족들과 함께 공연도 보고, 선물도 받아서 좋았다"며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어려움도 많지만, 기업에서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러브 인 아시아'는 한국으로 시집온 필리핀, 중국 연변, 베트남의 세 며느리들과 전통을 고수하는 시어머니 사이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작품으로, 아시아 각 나라의 음악이 융합해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무대 예술을 선보여 올초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과 전국에서 순회 공연을 통해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풀무원이 창사 25주년을 맞이한 것과 더불어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문화 예술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이러한 뜻 깊은 공연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다가가며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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