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명품 매출은 주춤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소폭이나마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백화점 명품 매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1%, 백화점 매출은 2.8%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2월과 3월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 4월에는 상승세로 반전됐으며 백화점 매출 증가세는 4%대를 기록했던 3월에 비해서는 둔화됐지만 두달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백화점은 명품(19.3%), 식품(8.4%), 잡화(7.2%), 아동스포츠(2.7%)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고, 여성정장(-8.6%)·남성의류(-7.1%)·가정용품(-5.8%)등의 매출은 감소했다.

특히 명품의 경우 올들어 환율 상승 등으로 20~40%대 증가세를 보이던 게 10%대로 둔화되는 등 최근의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포츠(5.2%), 식품(4.7%), 가정생활(2.0%)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가으나 가전문화(-11.6%)·의류(-8.4%)·잡화(-4.3%) 부문은 매출이 감소됐다.

명품 및 화장품 중심의 잡화 부문은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신장률은 전월 대비 다소 둔화됐으며 봄 신상품 위주의 정장류와 생활가전·가구 등 가정용품은 실적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구매패턴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구매건수는 대형마트(-2.5%)가 감소한 반면, 백화점(3.5%)은 증가했다.

구매단가는 대형마트(2.6%)가 상승한 반면 백화점(-0.6%)은 하락했으며 1건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6만9천955원으로 대형마트 4만3천199원에 비해 61.9% 높게 나타났다. / 민정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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