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업百 - 롯데영플라자, 화장품·패션잡화 매출 '쑥'

극심한 경기침체로 크게 위축됐던 청주지역 백화점의 매출이 조금씩 신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청주 성안길의 백화점 2곳의 1분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과 잡화상품군의 매출 신장세가 지난해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의류매출은 소폭 신장하거나 떨어졌다.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화장품은 25%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고, 진/유니섹스 11%, 패션잡화 9%, 핸드백 7% 등의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화장품은 25% 이상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플라자 청주점 최용섭 판촉마케팅 담당은 "꾸미는데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층이 주 고객이라 화장품과 패션잡화의 매출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4월 세일과 5월 가정의 달 행사 등의 영향으로 2분기에도 20%대의 매출신장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흥업백화점은 1분기 매출이 약 3%대의 신장을 보이고 있다. 여성의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대의 신장을 보여 가장 높은 매출신장세를 나타냈다.

연초 매출이 극히 저조했으나 4월부터 전반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대 이상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매출신장은 닥스, 아나카프리 등 신규매장 오픈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대 신장을 했으며, 피혁제품의 경우 5~20%대의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스포츠 의류의 경우 날씨가 풀리며 3월 매출이 전월대비 30%이상 단기 신장을 했으나 신사복 매장은 지난해 동기대비 -10%의 신장세를 보였다.

흥업백화점 최승환 경영지원팀장은 "2분기 매출도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동기대비 5%대의 신장을 예상 하고 있다"며 "연초에 비해 매출이 신장하고 있으나 아직은 소비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황이라 매출성장이 꾸준히 연결될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정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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