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모내기철 걱정 앞서 … 지원 대책 시급

빈들판 가득 물이 들어가고 어린 모들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는 모내기철이다.

농업인구가 노령화 되면서 늘 그렇듯 바쁜 농촌은 일손이 모자라 애를 태우고 있다.

젊은 자녀들이 휴가를 내어 일손을 보태지만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농촌의 부족한 일손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인력의 부족도 심각하지만 인력을 대체해주 기계의 부족도 심각한 형편이다.
 

   
 
▲ 본격적인 모내기철이 시작된 농촌 들녘은 일손과 농기계의 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자원봉사 등의 손길을 보태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 대에 적게는 몇백만원에서 많게는 천만원을 육박하는 이양기를 구입하기엔 농촌의 경제 현실이 너무 열악한 형편이다. 설령 기계가 있다해도 그 기계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비료값에 기름값의 지원이 줄어들거나 사라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평당 몇만원의 노임을 주고 모를 심는 농가에서는 모내기 비용도 만만치 않은 형편이다.

기계와 인력에 대한 자원봉사의 손길이 미치는 곳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많은 곳에 자원봉사나 지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으니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모내기를 하면서도 수확에 대한 기대와 희망보다는 걱정과 시름으로 시작하는 형국인 것이다.

농촌의 농협마다 농기계 수리센터가 있어 농민들을 돕고 있지만 좀더 조직적이고 적극적으로 자본의 형태가 아닌 협동의 형태로 농촌을 지원할 수 있는 운영체계가 절실하다.

농업이 그저 농업인구들 만의 개인적인 경제활동이 아닌 국가적 산업활동의 근간으로 인식되지 않는 한 농촌일손 부족은 요원한 일이다. / 정정원 시민기자 cbj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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