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군은 선사시대 문화유산으로 이 고장의 자랑거리인 세계 최고의 소로리 볍씨를 비롯한 각종 역사문화 유적이 풍부해 군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새롭게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군은 농산물 고유상표를 제외하고는 군민의 일치된 소속감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분산되어 있는 수많은 이미지를 하나의 시각적인 상징매체로 나타낼 수 있는 심벌마크와 마스코트 개발에 등한시하고 있다.
실제로 타시군에 비해 청원군에서 사용하는 각종 행정민원서류와 명함, 편지봉투는 물론 교통안내 표지판과 안내홍보물, 군내버스 등에서 군의 캐릭터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게다가 지난 6월에 열린 도민체육대회에서 타시군의 선수들은 고유의 심벌마크와 마스코트 등을 앞세워 지역을 홍보한 반면 청원군 선수들은 종이에 새긴 청원군 글자를 모자에 붙이고 다니는 실정이다.
이처럼 군이 심벌마크와 캐릭터 개발에 미온적인 것은 공무원들이 신세대의 사고방식이 뒤떨어지거나 실효성이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개발을 등한시하는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민들은 『타지치단체는 캐릭터를 개발, 상품화해 연간 수억원의 세수를 올리고, 버스승강장을 비롯 주요 장소에 깃발을 세워 홍보하는데 반해 청원군은 정반대』라며 군의 무사안일을 질타하고 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을 상징할 수 있는 심벌마크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상 /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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