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2백여명의 명인·명창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국 제 1회 시조 경창대회가 제천에서 열린다.
이번 시조 경창대회는 창의 1백5주년 제천의병제 행사의 일환으로, 대한시우회 제천시지부(지부장 현수근)가 주관하며 11일부터 이틀간 유유예식장에서 펼쳐진다.

지금까지 제천에서는 모두 4회에 걸쳐 중부지역 시조 경창대회를 열어왔으며 특부, 갑부, 을부 등 3종목에 걸쳐 매년 30여명에게 상장과 시상금을 지급해, 시조 경창의 맥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2백여명의 명인·명창이 참가하는 전국대회로 을부의 평시조와 갑부의 사설시조 1번창, 특부의 남녀창 질음시조 2번창 부반주를 비롯해 명인부의 중허리, 우조질음, 사설지음, 엮음질음, 4번창 부반주 등을 경창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시우회 제천시지부 관계자는 『시조는 인격을 수양하고 경로효친과 충절을 바탕으로 한 고귀한 민족 전통예술이다』며『이번대회를 통해 선인들의 숭고한 얼과 가락을 새롭게 음미하며 계승 발전시킬수 있는 계기가 되고, 옛것을 되살린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감동으로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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