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야구장 동문, 밤에 잘 안보여 오히려 위험

청주에 살고 있는 시민 김모씨는 최근 청주야구장을 찾았다가 접촉사고가 날뻔했다. 야구장과 시민체육공원 사이를 주행하고 있는데 바로 앞에 진입 금지봉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멀리서는 눈에 보이지 않아 속도를 줄이지 않았던 김씨는 잠시라도 한눈을 팔았으면 그대로 구조물을 박을 뻔 했다. 주변에 경험을 얘기하니 김씨처럼 사고를 당할뻔 하거나 사고가 난 사람은 한두명이 아니었다.


청주야구장 동문과 시민체육공원 사이에 설치된 차량진입 금지봉이 밤에는 눈에 보이지 않아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스테인리스스틸로 되어 있는 차량진입금지봉은 차량 통행을 일부 막고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세칸은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지나갈 수 있는 폭으로 설치해 놓았고 한 부분만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메탈느낌의 스테인리스에 노란 띠만 하나 둘러져 있는 이 금지봉은 밤만되면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차량운전자들의 접촉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시민들은 설치물이 낯이나 밤에도 원래 기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캄캄한 밤에도 육안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도색작업을 새롭게 해야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실제 시민체육공원 우측으로 나 있는 청주종합경기장 북문 방향만 봐도 이곳에 설치된 차량 진입 금지봉은 검정색과 노란색으로 도색되어 있어서 문제의 차량금지봉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다.


청주의료원 쪽으로 나 있는 이곳의 차량진입 금지봉은 도로의 좌우측 통행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이동식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청주야구장 동문에 위치한 금지봉은 이동식 칸막이는 물론 밤만되면 육안으로 확인이 안되는 차량 통행 금지봉으로 사고를 부르고 있다. 야간 통행을 완전히 금지할 것이 아니라면 또 완전히 금지하는 경우에라도 문제의 차량 통행 금지봉은 밤길 운전자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도색 작업을 해서 더이상의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성훈 시민기자 / maxmu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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