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대정리에 수생식물학습원 15일 개원

자연생태 보전과 물사랑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수생식물학습원'이 오는 15일 문을 연다.

옥천 군북면 대정리에 2만여평의 규모로 조성된 수생식물학습원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각종 수생식물과 열대지방의 수생식물을 대표하는 파피루스 등 총 1만여본의 수생식물이 재배, 전시되고 있다. 이중 세계적으로 학계에 보고된 수련중 50여종을 볼 수 있으며, 야생연못에서는 백련과 홍련 등이 재배되고 있다.

▲ 학습식물원 전경 지난 2003년부터 5가구의 주민들이 공동으로 수생식물을 재배·보급해온 관경농업현장인 이곳은 2008년 충북도교육청 지정 과학체험학습장으로도 지정됐다. 이 곳에서는 학생들은 물론 단체나 개인이 자연체험을 하며 각종 수생식물도 분양해 갈 수 있다. 전문해설가와 함께 각종 수생식물의 재배, 번식, 현장을 둘러보며 수생식물 생태계를 학습하고, 수생식물이 어떻게 물을 정화시키며, 우리나라 강과 하천에 자생하는 수생식물이 어떤 것인가를 학습할 수 있다. 수생식물을 직접 이식해 보고, 자연사랑에 대한 시도 써 볼 수도 있다. 또 이 곳에서 직접 재배한 백련으로 만든 차도 맛볼 수 있다. ▲ 수생식물학습원에 조성된 수생연못
또한 생활 오폐수를 수생식물로 정화하는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물에 대한 소중함과 환경의식을 기를 수 있다. 특히, 식수원으로 관리되고 있는 대청호의 아름다운 가치를 보전하고 오염되어 가는 대청호살리기 운동의 구체적인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청호변 왕복 2시간코스의 등산로도 마련되어 있다.

주서택 원장(충북경실련 공동대표·청주 주님의 교회 담임목사)은 "생명인 물을 잘 보전하기 위해서 아름다운 대청호 호수 위에 여러가지 수생식물을 전시하는 생명의 공간을 만들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 도심생활에서 찌든 영혼의 때를 씻어내고 지친 심신을 회복시키는 어머니 품같은 곳에 안겨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찾아오는 길 약도
한편, 수생식물학습원의 입장료는 대학생·일반 5천원, 초중고 학생은 3천원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문의 043)733-9020.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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