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문화예술제전추진위 개막식때 발표

항일 운동의 선구자인 단재 신채호 선생을 기리는 노래가 제작된다.
단재문화예술제전추진위는 현재 신채호 선생의 노래를 제작중이며, 오는 11월 19일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 단재 사당에서 열리는 제 5회 단체문화예술제전 개막식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재 노래는 도종환씨가 시를 쓰고 현 중앙대학교 교수이며, 오페라 「직지」를 작곡한 박범훈 교수가 곡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또 단재 선생의 인생과 철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중이며, 노래 발표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1880년 충남 대덕군 산내면 어남리에서 태어난 단재 선생은 9세때 통감을 해독하고 10세때 행시를 지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12세때 사서삼경을 독파하고 삼국지 수호지 등 역사소설을 애독했으며, 청년 시절에 접어들면서 체계적인 민족의식을 갖고 조선 역사의 최대 사건인 묘청란의 역사와 사상적 성격을 해명하는 등 자신의 사상을 체계화하기 시작했다.

역사를 애국심으로 믿은 그의 민족사관은 조선상고사에서 제시한 「역사란 我와 非我의 투쟁이 시간부터 발전하며 공간부터 확대하는 심적 활동의 기록이다」라는 명제에서 극명하게 보여준다.
근대 사학의 개척자로 불리는 그는 일제의 식민지 제도 장치에서 해방하기 위해서는 집단적 게릴라적 무장 행동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1928년 북경과 천진에서 개최된 무정부주의 동방연맹에서 주동적인 활동을 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 감옥에 투옥됐다.

1936년 여순감옥에서 57세로 인생을 마감한 단재는 생전에 죽으며 왜놈의 발길에 채이지 않도록 화장해 바다에 뿌려달라고 했으나 주위 사람들에 의해 어린 시절을 보낸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에 묻혔다.
한편 단재문화예술제전은 오는 11월 19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원군 귀래리 단재 사당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단재 선생 탄생 1백20주년이 되는 해로 예년 보다 행사 규모가 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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