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광덕산

해발 699m의 광덕산은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과 아산시 배방면, 송악면 사이에 있는 산세가 수려하고 숲이 우거진 명산이다.

천안, 아산, 공주의 분기점이자 천안시와 아산시를 가르며 뻗은 산줄기의 최고봉으로서, 아산, 당진, 서산뿐 아니라 평택, 천안, 대전 등 충남북 일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이다.


크고 풍후(豊厚)하여 옛날부터 덕이 있다고 하는 광덕산은 난리가 나거나 불길한 큰 일이 있으면 산이 운다는 전설이 있으며 계곡에는 언제나 맑은 물이 흘러 곡교천의 상류가 되며 남록인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에는 유서 깊은 마곡사가 자리하고 있다.

산자락에 있는 광덕사는 진덕여왕 6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진산대사가 중건한 절로 경기, 충청지방에서는 가장 큰 절이었으나, 임진왜란으로 불타버리고 그 이후에 대웅전과 천불전을 세웠다. 이곳에는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보이는 3층 석탑이 남아 있으며, 팔각형태의 지붕을 삽입해 건축양식이 특이한 새로 지은 종각이 있다. 또한 대웅전 입구에 있는 천연기념물 398호 지정 보호수인 수령 400년의 호두나무도 볼만하다.호두나무가 풍성한 광덕사 주변은 갑신정변을 일으켰던 풍운아 김옥균, 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 등 역사적인 인물들이 은신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또한 이곳은 계절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 곳이며,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를 만드는 호두의 원산지이기도 하다.
특히 광덕산 맑은 물이 흐르는 광덕계곡은 천안시가 지난 수년간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펼쳐 해마다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울창한 산림사이로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 구비구비 흘러내리는 광덕계곡은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여름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남일 / 천안

맛있는 집 대명가든

맛난 음식에 수려한 경관은 덤

지난 1983년 11월 문을 연 이후 26년간 꾸준한 맛과 노력으로 천안시의 대표적인 한정식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대명가든은 충남 초대작가로 활동 중인 서경원 화백이 직접 운영하다 최근에는 아들 송재근씨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지역 특성상 한국의 맛을 살린 음식을 좀처럼 만나기 쉽지않은 가운데 대명가든은 한식 분야의 베테랑 주방장들을 스카웃하고 산지에서 직접 재료를 공급받아 자연의 맛을 그대로 고객님이 즐길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명가든의 대표적 메뉴는 한정식이다. 깔끔하고 부담없는 풍성한 식탁을 자랑하는 한정식은 저렴한 가격의 부담 없는 한상차림, 품위 있는 코스한정식을 비롯해 술안주 삼아 식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일품요리들을 제공하고 있어 직장인, 가족 및 단체 회식, 계모임, 젊은이들의 모임에 적합한 음식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명가든의 또다른 특선 메뉴로는 등심과 갈비를 꼽는다. 개업 이후 한우만을 고집하며 최상급 재료만을 엄선해 식탁에 올리고 있으며 전라도 장수에서 오는 특상급 생등심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또한 돼지갈비는 대명가든 고유의 비법이 담긴 양념을 사용해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고기를 먹고 생갈비뼈를 넣고 끓여주는 된장찌개의 맛은 옛날 할머니의 장맛을 느끼게 해준다.

맛스런 음식외에 또다른 볼거리는 바로 음식점 자체가 갤러리를 연상케한다는 점이다. 서경원 화백 특유의 미적 감각이 실린 이곳은 도심에선 보기 힘든 넓은 정원에 연못, 폭포, 분수대, 놀이터 및 각종 조각품들이 전시돼 있으며 예쁜 카페까지 겸비돼 있어 그윽한 전통 차 맛까지 즐길수 있다.

▶ 교통정보 = 천안소방서에서 대전대 한방병원 직진-대전대 한방병원에서 삼거리공원 방면 200M 직진- 문의 (041)563-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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