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두레장터서 어린이 벼룩시장 열려
"여기에요! 사세요!" 무슨 소리 냐구요? 청원군 오창읍 출장소내 오창두레장터 마당에서 매달 두 번째 토요일(11시~13시) '와글와글 어린이 벼룩시장'이 열렸다.
좌판을 열어 놓은 모습이 꼬마 상인들을 연상케 했으며, 장난감, 의류, 도서, 신발, 문구류 등 물건도 다양했다.
제법 가격을 흥정하고 깎아주는 모습은 왁자지껄 한 시장의 모습을 갖추었다. 집에 가고 싶다며 한 개 남은 물건을 엄마보고 사라고 응석부리는 꼬마주인의 모습은 참 귀여웠다.
▲ 와글와글 어린이 벼룩시장이 오창두레장터 마당에서 지난 13일 열렸다. | ||
김은주(40·오창읍)씨는 "비싸지도 않고 깨끗하게 쓰고 서로 교환할 수 있어 좋다"며 "요즈음 아이들은 새 것만 원하는데 언니들 것 물려 받고했던 우리 어린 시절과는 너무도 다르다. 심지어 어떤 엄마들은 남의 것이 더럽다고, 새 것으로 치장을 해주는데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용돈을 벌어 어디다 쓰러냐는 질문에 권소윤(9)양는 "부모님 맛있는 것 사드릴거예요"라는 기특한 대답을 했다.
행사를 진행한 이상희씨는 "아깝게 버려진 물건이 많고, 꼭 필요치 않은 처치 곤란한 물건들도 많은데 자연스럽게 와글와글 벼룩시장에 나와 2천원 이하의 가격에 교환을 할 수 있어 참좋다"며 "시간을 활용 오늘의 토론시간도 갖고 달 마다 다른 주제를 이용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또 "오늘은 식품 첨가물 착색제(타르색소)에 대해 토론과 친환경 먹거리 대해 알려줄 생각이다"며 "쉬는 토요일을 이용 직접 참여도 하고, 재활용 할 수 있는 습관과 쓰던 물건을 설명하면 어휘력과 발표력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부탁했다.
/ 김우라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