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쇄출판 문화의 미래란 주제로

제 3회 청주국제인쇄출판문화학술회의가 12일 「세계 인쇄출판 문화의 미래」란 주제로 청주고인쇄발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Lain Stevenson 교수(런던 시티유니버스티 교수)는 「인쇄출판문화의 환경적 변화」란 주제 발표에서 『책은 다르다는 것이 출판인 공통의 주장이다』며 『책은 문화 자체를 담고 있고 보존하며, 특별한 주목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여느 다른 무역상품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쇄된 도서들은 우리 문화의 초석이며, 따라서 번영할 가치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책들이 건강하고 오염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며, 이러한 것들이 갗춰진다면 인쇄도서가 지식정보 교육과 오락의 복잡한 21기 생태계에게도 계속 완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Bernd Kaiser씨(하이데베르크 프린트미디어 아카데미원장)는 「현대 독일의 인쇄기술 발달」이란 주제 발표에서 『지난 5월 열린 두루파 박람회의 주요 관심은 컴퓨터 제판에 모아졌고 이와 관련해 조판 및 이미지 처리 기술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는 지에 많은 질문이 던져졌다』며 『결론적으로 박람회에서는 미래의 인쇄기술 발전 방향은 디지털의 사용 가능성이 확대되는 쪽으로 관심이 모아졌는 데 즉 미래의 인쇄기술은 DI와 필름, 인쇄판이 모두 필요없는 디지털 인쇄쪽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자미디어가 프린터미디어를 대신할 것인가」와 관련, 『전자 미디어가 프린트 제품보다 더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전자미디어는 인쇄미디어를 밀어내기 보다는 그것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kihiro Kinoshita씨(동경제국인쇄대학학장)는 「일본 현대 인쇄기술의 발달」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구텐베르그 활자와 인쇄기의 발명은 최초의 World Wide Web』이라며 『현재는 인터넷에서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입수가 가능하지만 인쇄의 출하액은 매년 착실히 증대되고 있으며, 특히 발전도상국의 출하액은 현저히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실례로 세계적으로 서적이나 신문, 잡지의 수요가 인터넷상의 배포에도 불구하고 매년 증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성 교수(계원조형예술대학·한국전자출판연구회장)는 「Digital Font와 전자출판의 전망에 관한 연구」에서 『글자만 보내던 인터넷이 그림을 보내는 Web방식으로 발전했듯이 출판물 역시 종이출판물에서 디스크출판물로, 다시 네트워크 스크린 출판물로 변화,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네트워크 스크린 북 관련 제품인 ebook이 출현한 것은 출판계와 인쇄계 발전 속도를 가속화 시키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나무를 보존하여 지구환경 보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Digital font에 대해서는 『한글 디지털 폰트의 제작은 영문자 제작과는 달리 수평적인 나열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네모틀 안에서 입체적으로 글자의 중심과 무게의 중심을 고려해야 한다』며 『결론적으로 전자출판시대에서 한글 디지털 폰트는 한글의 특성을 맞추고 모든 한글 음절이 표현되어야 하고 통일에 대비한 한글 디지털 폰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욱 충북대교수는 「뉴미디어와 컨텐츠 산업 전망」이란 주제 발표에서 『향후 수년간 매우 다양한 뉴미디어제품과 서비스가 출현할 것이며, 이들은 투자자본 유치와 고객의 시간 및 예산의 점유율을 가능한 한 많이 점유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은 신규 서비스의 출현과 기존 서비스의 개선은 모든 정보시장의 확대를 가져올 것이며, 정보 접근의 새로운 출구와 문화적 유산 형성의 새로운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화의 추세는 미래의 핵심 주체가 될 것이며, 만약 세계화의 기반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우리 지역의 산업과 주민은 정보 혁명 시대의 낙오자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13일에는 Chishu Endo(일본출판학회)와 홍윤표 단국대교수가 「인쇄출판문화의 미래」와 「디지털 시대의 한글 문화의 창조」란 주제 발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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