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한수면 천연림에 둘러쌓인 월악산국립공원 내에는 여름더위를 싹 가시게 하는 송계계곡과 용하구곡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흘러 내리는 계곡물은 얼음물 처럼 차가워 여름철에 발만 담가도 등줄기가 오싹할 정도여서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팔랑소와 외룡대, 망폭대, 자연대, 학소대, 월광폭포 등 송계팔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송계계곡에 들어서면 바위들이 한결같이 크고 넓게 퍼져있어 보기만 해도 발을 담갔다 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월악산 뒷편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계곡 용하구곡은 송계계곡에 가려져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옛날 이곳을 찾은 어느 선비는 하늘과 땅도 비밀로 한 명소라 극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로 절경과 신비로움을 자랑하고 있다.
▶ 송계계곡
닷돈째에서 송계리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곳은 송계팔경 중 하나로 신라때 여덟공주가 목욕을 재개하고 국태민안을 빌었다고 전해지는 팔랑소를 대할 수 있다.
암반위로 흘러내리는 자그마한 폭포의 운치는 오가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만큼 심산유곡의 정취가 느껴진다.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깃든 와룡대.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깨끗한 수심 5m의 와룡대에 몸을 담그면 3년간 더위를 모른다고 전해질 정도로 유명한 피서지다.
팔랑소와 와룡대를 따라 걷다보면 제 2의 금강이라고 불리우는 망폭대도 만날 수 있다.
구곡으로 지정한 것이 사람마다 제각기 틀려 안타깝지만, 그만큼 이곳엔 수려한 많은 장관들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문동굴의 수문동폭포와 수곡용담, 병풍폭포 역시 용하구곡에 뒤지지 않을 만큼 빼어나며 신륵사 위로 영봉 승산로 상에 위치한 수렵선대 역시 비경이 그만이다. 서병철 / 제천 bcsu113@jbnews.com
맛있는 집 금수산 한우마을
'문턱'이 낮은 쇠고기집
'유통거품 쫘악 빼고! 산지에서 집안까지 신선하게...'
제천시내에서 청풍방면으로 승용차로 20여분 간 달리다 보면 청풍호로 통하는 첫 관문인 금성면이 나타난다.
마을 초입에 들어설 쯤 첫 눈에 들어오는 것은 빨간색 간판의 '금수산한우마을'.
이곳은 삼겹살 가격으로 한우를 먹을 수 있어 가족단위 회식을 하더라도 부담스럽지 않아 '문턱이 낮은' 쇠고기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무항생제 및 순식물성 사료, 무호르몬제 사료를 고집하며 암소가 아닐 경우 1억원을 배상한다는 금수산한우마을(대표 이광배).
이 식당은 농장에서 직접 키운 한우 만을 도축, 1등급 만을 엄선해 식탁에 올리고 있다.
이 집에서 판매하는 쇠고기는 특수부위와 모듬구이, 육회 및 육사시미, 설도 등.
특수부위는 등심, 차돌박이, 안창살, 낙엽살, 치마살 등으로 맛도 가지가지다.
이 중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단연 모듬구이. 모듬구이를 주문하면 부위별로 조금씩 나와 결국 한우 한마리를 다 먹은 셈이나 다름없다.
이 식당은 매일 농장과의 직거래를 통해 한우를 직접 잡은 뒤 손님상에 올리는 만큼 신선함도 최상이다.
노릇노릇 핏기가 가시자마자 소금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면 신선한 육즙이 입안에 가득한 채 '부들부들' 녹아드는 듯 하다.
연중무휴인 금수산한우마을은 인터넷 쇼핑몰도 구축, 온라인을 통해 육질이 좋고 신선한 한우고기를 직접 주문할 수도 있다.
이광배 사장은 "청풍명월의 본향, 청정지역에서 키운 100% 암소 한우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최고의 육질과 고급육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부위 1근(600g) 4만원 ▶모듬부위 2만8천원 ▶갈비살, 안창살 5만원 ▶국거리, 불고기,장조림 1만3천원 ▶설렁탕 5천원 ▶냉면 5천원
서병철 기자
bcsu@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