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베어트리파크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는 서울에서 1시간 20분 거리로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된 1번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 어디서나 방문하기 편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수십년간 닫혀있던 이 곳은 1천여종, 40여만점에 이르는 꽃과 나무마다 사연이 베어 있고, 수백마리의 비단잉어와 반달곰, 꽃사슴들이 애정 어린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다.
그밖의 시설로 웰컴하우스, 스타 광장, 야생화동산, 전망대, 잔디광장, 분재온실, 송파원, 향나무동산의 수령 100년 이상된 향나무 사이로 산책로가 조성될 삼림욕장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홍종윤 / 연기
맛있는 집 고향순대
깔끔한 맛 '옛날식 순대' 인기
2일과 7일에 열리는 대평장에 가면 어디선가 풍겨오는 구수한 냄새에 끌려 발길이 닿는 집이 있다.
연기군 금남면 용포리 도로변에 위치한 고향순대는 대평리 사람들은 물론이고 대전, 청주, 조치원 등 인근 사람들에게도 그 맛을 인정받아 대평리에 오면 한번쯤 들르게 되는 집이다.
다른 순대와 다르게 색이 뽀얗고 깔끔한 이 집만의 비법은 선지를 많이 넣지 않고 두부를 넣은 옛날식 순대제조법이다.
유난히 순대를 좋아해서 전국에 유명한 순대는 다 먹어봤다는 남영석 사장은 "좋아하다보니 순대를 만드는 방법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이런 저런 방법을 다 연구하면서 지금의 맛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그날 팔 물량 만큼만 순대를 만든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더 신선하고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다.
10여년간 장사를 하면서 주변에 순대집이 여러 곳 생겼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동안 꾸준히 그 맛과 고객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도 여기에 있는게 아닌가 싶다.
거기에 이 집만의 비법으로 담그는 깍두기도 별미다.
번거롭지만 두 번의 과정을 거쳐 담는 깍두기는 국밥의 맛을 더하는 효과를 낸다.
깍두기 맛에 반한 손님들이 비법을 물어오면 인심도 후하게 상세히 알려주지만 가정에서는 번거로워서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한다.
지금처럼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경기를 많이 타지 않고 꾸준히 매출을 이어가는 이유 중 하나는 안주인과 자매인 친언니가 함께 일하기 때문인데 가족끼리 일을 하다보니 일을 미루지 않고 서로 손발을 잘 맞추고 마음도 잘 맞춰 일 할 수 있는 것.
두부가 들어간 옛날식 순대로 요즘 사람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집, 작고 아담한 규모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그릇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집은 남영석 사장과 가족들이 꾸려가는 욕심 없는 마음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진짜 비결이 아닐까 생각된다. 홍종윤 / 연기
# 찾아오는길 ▶서울T/G - 천안분기점 - 천안논산간고속도로 - 남천안IC (1번국도 12km) - 송성리 진입로 - 베어트리파크 ▶동서울T/G - 서청주IC (36번도로 9.8km) - 조치원 (1번국도 8.6km) - 신방리 진입로 - 베어트리파크 ▶대전IC - 청주(조치원)IC - 조치원 (1번국도 8.6km) - 전의 (1번국도4.9km) - 신방리 진입로 - 베어트리파크 ▶공주 (23번국도 22km) - 행정 (1번국도1.2km) - 송성리 진입로 - 베어트리파크 |
홍종윤 기자
jyhong@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