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촌놈의 주간 증시 투자전략

어느새 일주일이 흘렀다. 이번 한 주는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났다는 느낌이 든다. 증권 애널리스트의 한 주는 원래 빨리 흘러가는데, 시장이 예측한 대로 움직여 하루하루 편안히 대응할 수 있어 더욱 빨리 지난 느낌이다.

이제는 다음 장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즉, 지난 시황 글에서도 밝힌 것처럼 실적 시즌과 만기일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지난 글에 이야기한 대로 외인과 기관은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내 종목들을 선별해 매수했고, 이는 현재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이번 반등이 1천450선까지 상승하는 흐름으로 이어진다면 지난 3월 반등처럼 전 종목이 움직이는 흐름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즉, 외인과 기관이 매집한 종목군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흐름을 만들면서 상승을 주도할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종목들은 약한 반등을 보이며 시장의 상승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역할만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시장을 접근하기 바란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테마주나 개별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반등의 성격을 이해한다면 그러한 종목들은 잠시 관심권 밖에 두기를 바란다.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시장의 성격에 맞는 종목들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변화무쌍한 시장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는 힘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전고점을 향해 움직이는 현 반등과 그 이후에는 우량주 중심으로 접근하기를 바란다. 이 말을 반복 강조하는 이유는 신규 접근하는 투자자들 뿐만아니라, 기존에 코스닥 테마주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위함이기도 하다. 현재 기존 종목들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손실을 감수하면서 보유한 종목들이 오를 날만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이번 흐름은 굉장히 선별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때문에 손실이 있더라도 과감히 주도 종목들로 갈아타기를 권한다.

정리하자면 이제 시장은 지난 5월과 6월의 긴 박스권을 상단을 향해 움직일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외인과 기관이 매집한 종목들이 있을 것이다. 전기전자, 자동차와 더불어 은행과 증권 업종은 7월 한 달간 관심종목에 넣어 두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기존에 보유한 종목이 주도 업종내 종목이 아니거나 외인과 기관이 매도하는 종목이라면 반드시 종목교체를 하기 바란다.

이제 이번 주(7/6~7/10)는 비중 확대에 나설 구간이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현물 수급이다. 이번 반등은 선물 시장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거래량이 상당히 줄어 있다. 이를 다시 말하면, 외인들과 기관의 본격적인 매수세 유입은 아직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1천420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확인하면서 비중 확대에 나서되 종목 선정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전업은 80%, 직장인은 60% 비중이면 적당할 것이다. 그리고 매수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응하기 바란다. 일단 종목을 매수한 이상, 시장의 흐름도 좋지만 결국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매수한 종목에서 수익이 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미 언급한 업종과 종목들을 매수했다면, 보유 관점으로 접근하되 우리 시장이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조정을 받는다면 수익실현 혹은 매도해 위험관리를 하기 바란다. 수익도 중요하지만,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개인 투자자들에 있어 '투자원금'은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 평택촌놈 투자전략연구소 정오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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