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첫 100억달러 넘어

그동안 부진했던 IT수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6월 IT수출이 101억7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IT 수출은 2007년 6월~2008년 10월까지 17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수출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2008년 12월에는 65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을 나타냈다. 이후 환율 효과 및 우수한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IT수출은 실적이 점차 개선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65억1천만달러에 그쳤던 IT수출액은 올해 2월에는 76억8천만 달러로 회복한 뒤 4월 94억5천만 달러, 5월 96억5천만달러를 보이는 등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IT산업 주요 3대 수출품목인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모두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IT 수출이 점차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패널은 패널 가격 상승, 낮은 재고비율과 중국의 가전하향(家電下鄕)정책의 전국 확대 등 각국의 소비 진작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4.0% 증가한 22억4천만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휴대폰은 미국(7억6천만달러, 전년 동월대비 17.8% 증가), 일본(6천만 달러, 전년 동월대비 85.2% 증가)시장의 선전으로 25억1천만 달러(전년 동월대비 7.4% 감소), 반도체 25억2천만 달러(전년 동월대비 23.0%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 강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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