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청주시 무대예술 특별지원 작품인 새암무용단(단장 박재희)의 「바람벽」이 오는 27일 청주 예술의 전당 무대에 다시 오른다. 지난해 문화관광부 무대예술 특별지원 작품으로 선정된 「바람벽」은 새암무용단이 창단 15주년을 맞아 세계 무대 진출과 한국 무용계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레파토리로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 말 무대에 올린 야심작이다.

「바람벽」은 오늘을 살아가면서 겪는 사람간·동서간·남북간 갈등을 모두 무너뜨리고 자연처럼 서로 조화롭게 살아가자는 내용을 춤사위로 형상화한 작품. 특히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바람벽」은 무대 장치를 웅장하게 꾸미고 의상도 새롭게 바꾸는 등 지난해 11월 첫 공연 보다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

논리적인 구성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된 무대미술, 그리고 절제된 춤사위와 군무의 다양한 동작들을 조화시킨 안무자의 감각이 절묘하다.
또 우리 춤의 신명을 일으키는 춤사위, 현대적인 몸짓, 그리고 다양한 극장 메카니즘을 활용하는 등 한국 무용의 독창성이 돋보인다.

안무는 박재희,작가는 홍원기, 무대미술은 이태섭이 맡았으며, 박시종 노현식 강민호 김진미 오은아 강삼숙 최혜진 등 총 29명이 출연한다.입장료는 3만원,2만원, 1만2천원이다.
지난 85년 창단된 새암무용단은 92년 전국무용제 우수상(종이무덤), 97년 제19회 서울국제무용제 우수상·안무상·연기상(황토누리), 97년 무용예술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대표작인 「황토누리」는 98 한국문예진흥원 우수 레파토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95년 유니버시아드 후쿠오카 대회, 98년 일본 오사카 아시아페스티벌, japan 2000플로다 등 해외 초청공연에서 한국 무용 예술의 진수를 보여줘 현지인들에게 격찬을 받는 등 한국 무용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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