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 영광 돌리고 싶어

『부족한 점이 많은 데 대상을 준 것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그동안 열성으로 지도해 주신 선생님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제10회 충청북도 서예공모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전한숙씨(48·충주 중앙정판 대표)는 대상 소감을 이렇게 밝히고 『앞으로 더욱 서예에 정진하고 충북 서단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0년전 그저 글쓰는 것이 좋아 독학으로 서예를 시작했으며, 서예에 본격적으로 몰입한 것은 2년전이었다』는 전씨는 『휴일이면 산에 올라가는 데 도중에 서예 생각이나 조바심이 나는 등 이제는 하루라도 글을 안쓰면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다』고 말했다.

행초서 부문 출품과 관련, 『행초서는 모든 서예가의 종착점이며, 예술성과 서예의 아름다움이 집약돼 있는 서예의 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서체와 달리 행초서를 쓰려면 전체 공간을 머리속에 담고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첫 자를 쓰면서도 마지막 자까지 생각하고 문장과 시의 내용까지 파악해야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충북서예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전씨는 대한민국서예대전 입선(99·2000)과 단재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부인 정남옥씨(47)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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