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아동 전담 … 의료·법률 등 원스톱 지원

충청지역의 성폭력 피해 아동과 가족들의 의료, 상담, 수사·법률 지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될 아동성폭력전담센터가 설치된다.

여성부가 올해 신규로 설치하는 6개의 아동 성폭력전담센터인 해바라기아동센터 중 4번째로 설치되는 '충청 해바라기아동센터'가 22일 건국대 충주병원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해바라기아동센터는 지난 2008년 4개소를 설치하고 올해 6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10개소가 운영된다.

전국에 8번째로 설치되는 '충청 해바라기아동센터'는 성폭력 피해를 당한 13세 미만의 아동과 지적 장애인을 위한 시설로, 여성부가 시설설치 및 운영비를 전액 지원하고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이 센터의 운영을 맡게 된다.

여성부는 성폭력 피해 아동의 경우 수사 과정에서 받는 2차 피해문제가 많았으나 '해바라기아동센터'에서는 피해 아동이 더 이상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신속한 구조 지원이 이루어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산부인과·정신과 전문의 등에 의한 의료와 전문상담, 임상심리전문가에 의한 심리평가, 수사과정에서의 진술녹화, 자문변호사에 의한 법률 및 소송지원 등 원스톱 지원체제는 피해아동 지원을 위한 효과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해바라기아동센터에서는 전문가와의 놀이를 통해서 아동성폭력 사건에 대한 증거녹화도 할 수 있다.

건국대 충주병원 관계자는 "여성부에서 중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해바라기아동센터가 충북, 충남, 대전을 통틀어 충주 건대병원에 생기는 것으로 의미있는 일"이라며 "해바라기아동센터 설치를 통해 아동성폭력 예방이나 치료에 중점을 둬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지효 jhlee@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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