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편의 위해 주말에도 개관을

청주시내 인근에는 선조들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박물관과 특색 있는 박물관이 많이 있다. 그리고 박물관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대학 박물관이다.

하지만 대학 박물관들은 주로 주말과 공휴일에 휴관을 하기 때문에 평일이 아니면 박물관을 이용하기 어렵다.

박물관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족들이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하는 공간의 성격도 갖고 있는 만큼 대학박물관이 시민들을 위해 휴관일을 조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대학박물관의 주말·휴일 휴관으로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청주대학교박물관.
 

실제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에 있는 국립청주박물관은 매년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이 휴관으로 이곳에는 어린이 박물관이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다.

청주시 흥덕구 직지로에 있는 청주고인쇄박물관도 매년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 추석과 설날에 휴관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주말에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특색 있는 박물관들도 주말에는 문을 열고 있었다.

각종 옹기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 옹기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에 위치한 백제유물전시관은 매년 1월1일과 매주 월요일, 설날 휴관하고 있었다.

옛 건축양식과 건설도구, 교각 관련 자료와 세계 건축모형 등을 전시한 건설박물관은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에 위치해 휴일과 국가 공휴일만 제외하면 언제든지 관람이 가능하다.

공군과 공군사관학교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공군박물관도 주말에는 문을 연다. 청원군 남일면 쌍수리 공군사관학교에 위치한 공군박물관은 매주 수요일과 지휘관이 별도 지시한 날 휴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 상당구 영동에는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충북과 전국 교육자료가 전시된 충청북도교육박물관이 있어서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 휴관하고 있다.

그러나 구석기 시대부터 근대까지 유물을 시대별, 유형별로 전시한 충북대학교박물관과 역사·고고·민속·공예부분의 자료를 수집 보관하고 있는 청주대학교 박물관은 각각 주말과 공휴일 휴관하며, 심지허 방학기간에도 휴관해 가족단위 시민들이 찾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대학은 더 이상 학생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간이다. 박물관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지역의 역사문화를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대학들의 배려로 가능해지길 기대해본다. / 최성훈 시민기자 maxmu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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