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서 팀별 시화전·백일장 등 문학캠프

개방형 자율학교인 청원고등학교(교장 정용하)가 학교옆 작은 호수 구룡지에서 감자도 쪄먹고 수박도 나눠먹으며 음악과 함께 시낭송을 하는 문학캠프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문학캠프는 학생들의 독서토론동아리인 'Book새通'이 현재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학교 김은숙 교사(48)의 도움을 받아 주관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문학캠프는 첫날인 24일 강당에 모여 김은숙 교사의 문학적 삶에 대한 특강을 듣고 이어 73명의 학생들이 9개 팀으로 나누어 공동으로 시를 창작하고 시화를 만들어 전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저녁밥을 지어 먹은 학생들은 학교 옆 작은 호수로 이동해 홍지혜(17)양의 플룻연주와 밤하늘의 별을 배경으로 각자 쓴 마음의 편지와 팀별로 공동 창작한 시를 낭송하고 김소월의 '진달래꽃' 등 시 노래를 감상한 뒤 팀별로 감자를 쪄먹고 수박을 나누어 먹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첫날 문학캠프를 마쳤다.

둘째날인 25일에는 자신을 은유법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진데 이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백일장을 열고 각자 자신의 삶이나 생각이 잘 반영된 문학작품을 선정해 발표회를 가졌다.

한편 'Book새通'은 '책을 통해서 사람이 살아갈 참된 길을 새롭게 찾는다'라는 뜻으로 지난 2007년 청원고등학교가 개교와 함께 출발한 학생들의 독서토론 동아리로 현재 45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에는 희망한 학생들을 포함해 73명이 참여했다.

/ 윤우현 whyoon@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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