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옥외광고협회 충북지부

청주고등학교 학생회가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3학년 김진호(사진)군을 자발적으로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김군은 지난 5월 갑작스럽게 급성백혈병이 발병, 현재 학업을 중단하고 치료를 위해 서울 삼성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청주고등학교 학생회(회장 임태규·3)는 자발적으로 김군 돕기 운동을 펼쳐 헌혈증 400매와 성금 290만2천원을 모았다.

또 학생들의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지켜본 교직원들과 자모회원들도 동참해 342만원(교직원 242만원, 자모회 100만원)의 성금을 마련해 총 632만2천원을 지난 13일 김군의 아버지에게 전달됐다.

청주고등학교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고 3수험생의 신분으로 간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2회에 걸쳐 자신의 간을 이식해준 오지환군(2009년 2월 졸업)을 위한 성금을 모았었는데, 이렇게 어려움을 함께하는 학풍이 이어지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교육청도 '민원처리 마일리지제도'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면서 받은 행정안전부장관 부상금 100만원 중에 김군에게 50만원을, 교통사고로 성모병원에 입원중인 강외초등학교 송영진(30)씨에게 5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 윤우현 whyoon@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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