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가사관리 경험 바탕"안전하고 질 높은 서비스 노력"■ 김지현 대표 인터뷰

온도 26도, 습도 60%, 편안하고 쾌적함을 나타내는 이 수치들이 반가운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다. 크기 0.3㎜의 집 먼지 진드기에게도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집 먼지 진드기는 알레르기성 질환, 아토피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거나, 이미 발생한 질환의 경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각종 공해와 첨가물에 노출되어 있는 식습관 등으로 알레르기성 질환과 아토피성 질환을 지닌 사람을 찾아보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 2005년부터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서는 2007년부터 아토피와 천식 질환에 대한 조사가 추가되었으며, 2007년 조사결과에 의하면 청소년의 8.5%가 천식, 24.5%가 알레르기비염, 17.3%가 아토피 피부염으로 각각 진단받았다. 알레르기성 질환과 아토피성 질환은 성인, 청소년, 영유아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을 위협하는 주요 질병 중 하나다.
 

   
 
▲ (주)사회서비스센터는 7년간의 가사관리 경험을 토대로 올해부터 전문적인 홈클리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집 먼지 진드기는 가정에서 일상적인 청소와 환기로 말끔하게 치워내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 관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홈클리닝 서비스 시장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근래에는 대기업에서도 진출하고 있다. 그러나 충북 지역에는 사회적기업들이 대기업과 같은 질 높은 서비스를, 대기업과 다른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들 사회적기업은 지역에서 인력을 채용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을 잘 알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은 더욱 편안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7년간의 가사관리 경험을 토대로 올해부터 홈클리닝 서비스를 시작한 사회적기업이 있다. (주)사회서비스센터가 바로 그러하다.

침대·소파·욕실·마루·카펫·바닥 청소 등 타 기업과 유사한 항목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이곳에서만 특별하게 '출산 전 멸균청소'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는 (주)사회서비스센터가 여성과 아기를 위한 가사관리, 가사보육, 산후관리 등 돌봄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해온 기업으로서 홈클리닝 서비스에서도 그러한 배려가 지속되고 있음을 드러내준다. 이 밖에도 주부고객들을 배려하여 여성 클리닝매니저를 파견하고 있으며, 전문교육을 수료한 클리닝 전문팀이 홈클리닝 서비스뿐 아니라, 입주 전 집안 청소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사회서비스센터는 사회적기업으로서 얻은 수익을 지역 사회와 함께 나누고자 이번 달부터 다음달까지 '청주시와 함께하는 무료 홈클리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첫 대상으로 지난 24일 오승득 씨(흥덕구 봉명동) 가정을 방문하여 서비스를 제공했다. 5명의 자녀 중 세 살 막내는 두 번이나 심장수술을 해 가슴에 커다란 상처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어려운 사정은 지역 방송을 통해서도 소개된 바가 있다. (주)사회서비스센터 직원들이 홈클리닝을 하는 동안 집 밖을 청소하던 오승득 씨는 "깨끗한 기분이 들어서 좋은 느낌"이라고 홈클리닝 서비스를 받는 기분을 표현했다. (주)사회서비스센터 김지현 대표는 "이후에도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성희 시민기자 kula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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